취준 시작하면서 토익 850점 넘겨야 해서
유명 어학원에서 하는 [토익 300% 환급 100일 완성반]을 34만 9천원 결제함.
환급 조건이 아주 살벌했음.
"100일 동안 매일 2강 이상 100% 수강 + 매일 학습일기 작성 + 출석 인정 시간(00:00~23:59) 엄수"
단 하루라도 빠지면 환급액 0원이라는 극악의 조건이었음.
하지만 난 독종이었음.
친구들 술자리? 다 거절함. 명절에 시골 내려갈 때도 고속버스에서 테더링 켜고 인강 들음.
코로나 걸려서 열 39도 날 때도 침대에서 눈물 흘리며 RC 강의 2개 들었음.
그렇게 99일 동안 단 하루도 결석 없이 퍼펙트 블루 체크(V)를 찍으며 100일 차를 맞이함.
🤣 찐반응: 출석부 상태: 1일~99일 전부 정상 출석 완료 / 100일 차 출석 시간: 24:00:04 (4초 초과로 결석 처리) 💀
사건은 마지막 날 밤 11시 40분에 터짐.
마지막 강의 하나 남겨두고 "아 드디어 내일 100만원 환급받는다!" 하면서 설레발치다가
11시 55분에 수강 완료하고 출석 체크 버튼을 누르려는데
하필 일요일 자정이라 수강생 수만 명이 몰렸는지 인강 사이트 서버가 버벅거리기 시작함 ㄷㄷㄷ
모래시계 뱅글뱅글 돌면서 "서버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뜸 ㅋㅋㅋㅋ
심장이 1분에 200번씩 뛰면서 새로고침(F5) 광클함.
11시 59분 55초... 56초... 57초... 화면이 딱 켜지고 [출석 완료] 버튼을 누름!
그리고 뜬 팝업창:
"출석 완료 시간: 2026-09-21 00:00:04. 당일 출석 인정 시간이 경과하여 결석 처리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찐반응: 고객센터 공식 답변: "서버 타임스탬프 24:00:04 수신 확인... 규정상 예외 처리가 불가하여 최종 환급 심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 4초... 4초 때문에 지난 99일 동안의 모든 피눈물과 고통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됨 ㅠㅠㅠㅠ
35만원 돌려받기는커녕 그냥 제값 다 내고 비싼 인강 들은 모범생 호구 수강생 됨 ㅋㅋㅋㅋㅋ
새벽 1시에 모니터 켜놓고 30분 동안 허공만 멍하니 바라봤다.
🤣 찐반응: 에타 댓글: "어학원 환급반 비즈니스 모델이 바로 너 같은 애들 99일 차에 서버 렉으로 떨구는 거임 ㅋㅋㅋㅋㅋ 수업료 꺼억"
결국 35만원 날리고 토익 점수는 860점 나옴...
점수 땄으니 다행이라고 자위해 보려 해도 내 35만원 생각하면 자다가도 이불킥이 나온다.
환급반 하시는 분들... 제발 자정 10분 전에 하지 마시고 아침 9시에 출석 끝내두세요...
서버 렉 한 방에 3개월의 노력이 산산조각 납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