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 겸 뱃살 좀 빼보겠다고 동네 대형 피트니스 센터 상담받으러 갔다가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온 썰 푼다 ㅋㅋㅋㅋㅋ 🤣🤣
원래는 그냥 헬스장 3개월 락커 포함해서 15만원짜리 끊고 러닝머신이나 설렁설렁 뛸 생각으로 당당하게 슬리퍼 끌고 들어갔거든?
근데 입구에 서 있던 키 188cm에 어깨가 태평양만 한 트레이너 쌤이 나를 보더니 눈빛이 싹 변하는 거임.
"회원님, 일단 몸 상태부터 정확하게 파악하고 운동 들어가셔야죠? 인바디 무료 측정 도와드릴게요 ^^" 하면서 나를 상담실 밀실로 부드럽게 연행함 ㅋㅋㅋㅋㅋ
그리고 기계 위에 양말 벗고 올라가서 10초 서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결과지 프린터에서 징- 하고 출력되자마자 트레이너 표정이 급격하게 굳어짐.
한 10초 동안 내 얼굴이랑 종이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깊은 한숨을 쉬면서 이러더라.
"회원님...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될까요? 지금 뼈대에 살만 흐물흐물 붙어있고 골격근이 아예 없는 수준입니다. 체지방률 38%면... 지금 두 발로 서서 걸어 다니시는 게 현대 의학의 기적이에요."
"이 상태로 혼자 무게 치시면 2년 안에 요추 4번 5번 디스크 터져서 앰뷸런스 실려갑니다. 회원님 지금 돈이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저랑 딱 30회만 인간 개조 프로젝트 들어갑시다."
라면서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가스라이팅을 시전함 ㅋㅋㅋㅋㅋ
🤣 찐반응: 트레이너의 화려한 언변과 "지금 안 하면 30대에 휠체어 탄다"는 공포 마케팅에 뇌가 완전히 정지돼서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스르륵 꺼내 바침 ㅋㅋㅋㅋㅋ 💳
240만원 12개월 무이자 할부 딱 긁히는 영수증 출력 소리 들릴 때까지도 내 정신이 아니었음 ㅋㅋㅋㅋㅋ
결제 끝나자마자 토스 알림으로 "통장 잔액이 34,200원 남았습니다" 띠링 울리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 ㅠㅠㅠㅠ
트레이너 쌤은 입이 귀에 걸려서 당장 내일부터 식단 사진 찍어 보내라고 카톡으로 닭가슴살 링크 5개 보냄 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PT 1~3일차... 월화수 3일 동안 스쿼트, 런지, 데드리프트 지옥훈련을 당했는데...
진짜 엉덩이랑 허벅지 햄스트링이 불타는 쇠꼬챙이에 찔린 것처럼 마비됨.
목요일 아침에 눈떴는데 하반신에 감각이 없어서 119 누를 뻔함 ㅋㅋㅋㅋㅋ 변기에 엉덩이를 댈 수가 없어서 이틀 내내 서서 볼일 봄 ㅠㅠㅠㅠ
🤣 찐반응: 베플: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회당 80만원짜리 샤워장 구독하셨네요 ㅋㅋㅋㅋ 3일 나갔으니 회당 80만원 개이득 ㅊㅋ" 🤣🤣
결국 금요일부터 "선생님 오늘 갑자기 야근이 잡혀서요...", "선생님 장염이 심해서..." 카톡 보내다가 지금 3주째 헬스장 근처 500미터 반경에도 접근 못 하고 있음 ㅋㅋㅋㅋㅋ
트레이너도 2번 카톡 오더니 내 등록금 240만원으로 단백질 보충제 야무지게 사 드셨는지 더 이상 찾지도 않음 ㅋㅋㅋㅋㅋ
결론: 이번 달에도 내 통장에선 20만원씩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중이고, 나는 헬스장에 240만원을 쾌척한 우리 동네 최고의 기부천사가 되었다 ㅠㅠㅠㅠ
다들 새해 다짐으로 충동결제 하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