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ㅋㅋㅋㅋㅋㅋ 진짜 웃음밖에 안 나온다. 이게 사람이 살 수 있는 멘탈인지 모르겠음 ㅠㅠ

월급 250 받으면서 20대 초반부터 피눈물 흘리며 65회차 동안 꼬박꼬박 붓던 내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에 찍힌 원금 1,300만원에 이자 124만원 붙어서 1,424만원 찍혀있던 거 보고

"어차피 서울 아파트 국평 15억인데 이거 100년 부어봤자 내 집 못 산다"는 악마의 속삭임에 홀려버림.

주택청약저축 중도해지 영수증 캡처
▲ 5년 땀방울이 단 3초 만에 일반 입출금 통장으로 꽂히던 순간...

은행 창구 직원이 "고객님... 청약 통장은 한 번 깨면 가입 기간이랑 순위 다 날아가서 절대 복구 안 되시는데 정말 해지하시겠어요?" 하고 세 번이나 되물어봤음.

그때 정신 차리고 도망쳤어야 했는데... 그 당시 내 뇌는 도파민에 절여져서 "네 해지해주세요. 쓸 데가 있어서요" 하고 당당하게 사인 갈김 ㅋㅋㅋㅋ

통장에 1,420만원 들어오자마자 바로 테더(USDT)로 바꿔서 해외 거래소로 쐈다.

그리고 차트를 보는데 비트코인이 전고점 뚫으려다가 윗꼬리 달고 살짝 밀리는 거임.

"아 이건 백퍼센트 쌍봉 찍고 나락 가는 그림이다. 인생 역전의 기회다" 싶어서 격리 50배 레버리지로 1,400만원 올인 숏을 때려 박음 ㅋㅋㅋㅋㅋㅋㅋ

포지션 잡고 첫 2시간 동안 +15% 찍히면서 200만원 수익 나는 거 보고 "아 나 트레이딩에 재능 있나? 퇴사 각인가?" 하면서 맥주 까고 꿀잠 잤거든?

비트코인 선물 강제 청산 알림 화면
▲ 자고 일어났더니 핸드폰에 와있던 지옥의 청산 문자 ㅋㅋㅋㅋㅋ

🤣 찐반응: 새벽 4시 12분에 온 알림: [BTCUSDT 50X SHORT 강제 청산 완료] 잔여 증거금 34.12 USDT (46,200원) ㅋㅋㅋㅋㅋㅋ 💀

눈 뜨고 알림 확인하는데 심장이 쿵 떨어지더니 식은땀이 온몸에 폭포수처럼 쏟아짐.

새벽에 미국에서 금리 관련 속보 하나 뜨더니 숏스퀴즈 장대양봉을 2,000불짜리를 1분 만에 꽂아버렸더라고 ㅋㅋㅋㅋㅋ

내 1,400만원은 그 거대한 양봉의 불쏘시개가 되어서 0.1초 만에 흔적도 없이 소멸함 ㅠㅠㅠㅠ

5년 동안 컵라면 먹고 친구들 술자리 안 가면서 모은 돈이 정확히 72시간 만에 공중분해됨.

에펨코리아 청약 숏 청산 썰 캡처
▲ 펨코에 한탄 글 올렸더니 인기글 가고 온갖 위로와 비웃음 폭발함 ㅋㅋㅋㅋ

🤣 찐반응: 댓글: "어머니가 너 청약통장 잘 있냐고 물어보시면 뭐라고 대답할 거냐? ㅋㅋㅋㅋㅋㅋ 미국 기관들 회식비로 쐈다고 해라"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지하철 개찰구 찍는 1,400원도 손이 덜덜 떨리더라.

어머니가 지난주에 "우리 아들 청약 차곡차곡 모아서 나중에 장가갈 때 보태자" 하시던 목소리가 귀에서 맴돎...

여러분... 청약 깨지 마세요... 코인 선물 레버리지 절대 건드리지 마세요...

오늘부터 삼각김밥으로 하루 버티면서 빚 안 진 거에 감사하며 살기로 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