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운전면허 따고 출퇴근용으로 엔카에서 2012년식 아반떼 MD 320만원 주고 업어옴.
엔진오일만 갈아주면서 1년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잘 타고 다녀서 "역시 현대차 가성비 짱짱맨" 하고 있었거든?
근데 지난주에 집으로 [TS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종합검사 안내문]이 날아옴.
주변 차주들이 "정기검사 그거 그냥 줄 서서 15분 라이트 켜고 브레이크 밟으면 통과야~" 하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공단 검사소로 향함.
검사 라인 진입해서 차 올려두고 대기실에서 커피 마시고 있었거든?
보통 다른 차들은 10분 만에 "OO호 차주님 적합입니다~" 하고 나가는데
내 차만 머플러에 배기가스 측정봉 꽂아두고 30분째 엔진을 4,000 RPM으로 부아아앙 조지는 거임 ㄷㄷㄷ
불안해서 나가봤더니 검사원이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결과표를 주는데...
배출가스 일산화탄소(CO) 기준 0.50%인데 내 차는 1.84% 찍힘 ㅋㅋㅋㅋㅋ 탄화수소도 기준치 3배 초과로 부적합 판정!
검사원이 "차주님, 이 상태로는 환경오염 때문에 도로 주행 불가 판정이고요, 3주 안에 수리해서 재검사 안 받으시면 과태료 최대 60만원 나옵니다" 하심.
멘붕 와서 바로 근처 1급 공업사 카센터로 차를 몰고 감.
정비사 아저씨가 하부 리프트 띄우더니 배기 파이프를 톡톡 쳐봄.
🤣 찐반응: 정비사 명언: "촉매 안쪽 백금 다 타서 가루 됐네. 정품 촉매가 78만원이고 산소센서랑 공임 합치면 128만원이야. 고칠 거야 폐차할 거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를 320만원 주고 샀는데 수리비가 128만원이 나오는 기적의 가성비 ㅋㅋㅋㅋㅋ
"아저씨 재생(애프터) 촉매 쓰면 안 되나요?" 물어보니까
"중국산 재생 달았다가 다음 달 재검사에서 또 불합격 떠서 이중으로 돈 쓰는 사람 여럿 봤어. 검사 통과하려면 모비스 정품 박아야 돼" 단호박 시전함.
🤣 찐반응: 댓글: "10년 넘은 아반떼 중고 살 때 촉매 상태 안 본 건 능지 이슈 맞음 ㅋㅋㅋㅋ 차값 320 + 수리비 130 = 이제 450만원짜리 아반떼 됨 축하"
눈물을 머금고 신용카드 6개월 할부로 128만원 결제하고 촉매 새로 올림...
다음 날 재검사 가니까 배기가스 0.01% 나오면서 프리패스 통과하더라.
이제 내 아반떼 머플러에선 에비앙 생수보다 깨끗한 공기가 나오는 중임 ㅋㅋㅋㅋ
오래된 중고차 살 땐 엔진 미션만 보지 말고 촉매랑 산소센서 점검 꼭 받아라... 지갑 털린다 진짜...